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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_박경옥

by 도도리그 202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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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인생의 핵겨울이 찾아왔다

기울어지는 변화의 신호는 왔지만 둔감했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게을렀습니다.  기대하지 않으면 쓰러지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도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돈을 줄이는 일은 늘려가는 일보다 고통스럽고 쪼잔하게 느껴집니다.  취업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건 시간만 낭비하는 게 아닙니다. 더 벌어올 수 있다는 환상 때문에 생활비를 줄이지 못합니다.  우리 집은 남편 수중에 퇴직금이 있을 때 예전 소비 습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의 무게 앞에 2년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예전 직장은 아득한 전생입니다. 전생의 꿈을 깨야 현재 생활이 보입니다. 현재를 있는 그대로 보아야 새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내 마음밭에서는 '나' 중심의 생각이 잡초처럼 수시로 올라옵니다.  주말 농사에서 작물을 잘 키우기 위해 잡초를 뽑아주어야 하는 것처럼 내 마음의 잡초도 자주 정리해주어야 합니다.  새로운 도전에는 두려움이 따릅니다. 그래서 새로운 일을 할 때 "나는 이 일에 자신이 있나?"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하다 보면 두려움은 작아지며, 자신감은 커집니다.

 

나 자신을 돌아봐야 가정이 산다

누구도 본인만큼 절실하지 않으며, 안면이 있다고 일로 연결해주지 않습니다.  퇴직 후에 닥쳐올 현실입니다. 절실함을 가지고 준비해야 합니다. 나는 타인의 고통 앞에서는 두 가지 태도만이 바르다고 확신합니다.  침묵하고 함께 있어주는 것입니다.  '나는 열심히 살았어. 가족을 위해 희생했어'라고 생각했다면 얼른 내려놓아야 합니다.  누구를 위해 열심히 살고 희생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보상을 바라고 한 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  자신이 그 일과 역할에 충실했다면 그것으로 족하게 됩니다.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시도합니다.   단지 미련을 남기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퇴직 후 일하기 전까지 '다 좋은 가능성이 있을 거야'라는 기대가 사람을 잡습니다. 잔인한 것 같지만 아무것도 남김없이 사라져야 비로소 움직입니다.  자기 관리는 자신이 뭘 원하는 지 주의 깊게 듣는 작업입니다.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는 경우 몸과 마음에 쌓이는 감정이 풀리지 않습니다. 미운 감정이든 좋은 감정이든 어떤 종류의 감정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분노는 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가를 알면 줄어듭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차오르는 만족감, 충만한 느낌이 있으면 남에게 별로 화가 나지 않습니다.

 

돈이 적어도 즐겁게 사는 비결

투자를 잘 하는 사람들은 특징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욕망이 어디로 향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투자를 하려면 남이 무엇을 가지고 싶어 하는지, 어떤 곳에 살고 싶어 하는지, 트렌드가 어떤지 잘 따져봐야 합니다.  실수하지 않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50대 이후 행복을,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돈이나 물질보다 '좋은 관계'라고 합니다. '좋은 관계'는 대화가 통한다는 느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를 때 두 번 거절하면 그 일에서 잊혀진 존재가 됩니다.  나는 커피 약속 제의가 오면 두 번째는 거절 안 하고 무조건 시간을 맞춥니다. 두 번 거절하면 그 연결망이 없어지기 쉽습니다. 
혼자만을 위한 물질적인 꿈을 이룬 다음에는 권태가 오기 쉽습니다.  권태롭지 않는 방법은 남과 나누는 일입니다. 시간을 나누고 음식을 나눕니다. 자신에게 맞는 정신적인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좋습니다. 지금 사는 그곳에서 의미를 만들어갑니다. 넓은 집에 사는 꿈을 이어가려면 멀리 사는 가족을 넘어 남과 더불어 어떻게 재미있게 살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받은 것으로 생계를 꾸려가지만, 우리가 남에게 나누어줄때 비로소 생명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자식은 자식 인생, 나는 내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취미는 인생을 풍부하게 합니다.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합니다.  SNS 활용을 많이 하며, 독서 클럽을 활용합니다.  집을 줄이자 빛이 줄어들고 빚도 줄어들었습니다.  식사를 절제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욕망을 절제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절제하는 일은 마음에 안정을 주고 몸을 보살피는 근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웬만한 일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적게 먹고 간단하게 먹는 것을 실천하면 피가 깨끗해집니다. 피가 깨끗하면 만병을 예방합니다.  건강하면 마음먹은 일 한 가지는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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